강직성척추염, 운동치료·약물치료·한방치료 협진 꾸준한 관리 필요

오랜 기간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강직’이라 하고,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척추염'이라고 한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골반 뼈, 척추의 인대와 관절부위에 염증이 생겨 석회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척추의 류마티스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 진단은 임상적인 소견, X-ray검사 방사선학적 소견, 혈액검사를 통한 피의 염증 반응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한다. 임상적인 소견에 참고하는 강직성 척추염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허리나 등 통증이 40세 전에 시작되었다.

· 허리나 등의 통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졌다.

· 휴식을 취해도 허리나 등의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

· 허리나 등 운동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개선된다.

· 한밤중에 허리나 등이 아파서 잠에서 깨는 일이 있다.

· 허리나 등의 통증과 함께 사지 말초 관절 부위가 아파 사용하기 어렵다.

강직성척추염증상은 주로 잠을 자고 난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으며 일어나서 활동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통증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는 특징이 있고 오랜 기간 동안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허리에서 더 위쪽으로 옮겨갈 수 있고, 척추 뼈 사이의 관절이 굳어지고 모양에 변형이 생겨 상체와 목이 앞으로 굽고, 목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 척추 외에도 무릎관절, 발뒤꿈치, 갈비뼈에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포도막염 때문에 눈이 충혈되거나, 시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요법과 약물요법, 한방요법 협진이 가능하다.

서면더존한방병원 도수치료실 남재진 부장은 “강직성척추염 운동요법은 목, 허리, 어깨 등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완화와 호흡운동 촉진으로 관절운동 감소와 자세의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치료사는 환자의 증상에 맞춤 1:1 운동치료를 통해 현재 사용 가능한 동작을 유지 발달할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 및 일상생활에서 휴식 시 자세에 대한 교육을 함께 시행한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추염환자는 일상생활에서 단단한 매트리스 위에 반듯이 눕는 것이 좋고 베개는 부드럽고 자그마한 것을 사용하여 경부의 굴곡 변형 및 후만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15분에서 3O분간 엎드려 있는 자세는 후만 변형이나 고관절의 굴곡 구축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의식적으로 서있거나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를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치료에서는 고정된 자세를 변함없이 오래 하고 있으면 통증이 악화되므로 자주 자세를 바꾸어 주고 틈틈이 목, 어깨, 허리 등을 움직여 주도록 교육하고, 척추가 굳어버린 단계의 환자는 골다공증이 심하여 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촉성 운동을 금지한다.

약물요법은 동통과 강직의 증상을 감소시켜 주어 운동요법과 병행하면 관절운동을 유지하고 변형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도신(인도메사신), 살라조피린(설파살라진), 엠티엑스(MTX, 항암제로 주로 사용)등이 통증완화와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주로 처방된다.

양방치료와 협진하는 한방치료 방법에는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요법 등이 있다. 추나요법은 척추 주변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침치료와 약침치료는 관절의 염증을 억제하고 근육과 인대 강화를 도우며, 혈류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제거 효능이 있는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하여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운동치료·약물치료·한방치료 도움을 받아 관절의 강직과 변형을 예방하고 꾸준하게 염증과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 서면더존한방병원 도수치료실 남재진 부장>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